재료 선택 & 동대문 방문

프로토타입2 까지는 손바느질을 쉽게 하기 위해 광목을 선택했지만 실제품은 더 튼튼하고 재료나 페인트가 묻더라도 멋스러울 수 있는 캔버스 천으로 제작하는게 좋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천과 지퍼, 기타 가방 부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동대문종합시장에 갔습니다. 그 안은 초보자에게는 카오스 그 자체였습니다. 동이 여러 개인데다가 집집별로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들을 파는데, 한시간 정도 걸리겠지 했던 일이 세시간 넘게 안에서 헤매기만 했었습니다. 

어쨌든 세번의 방문 끝에 시장에서 큰 목소리 내서 나 자신을 어필하는 법도 배우고, 아는 척해서 바가지 안쓰는 법도 배우며 샘플용 재료도 구매하고 후에 이용할 거래처도 정했습니다. 








동대문종합시장 위치입니다.




프로토타입3 제작

구매한 재료를 가지고 도안과 샘플과 함께 <대현수선> 아주머니들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냥 잘 나오길 기도하며 아주머니들의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예정일보다 4일이나 빨리 전화를 주셔서 (다른 일들이 밀려있어 시간이 걸린다고 했었거든요)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 세번째 샘플을 받아왔습니다. 역시 프로의 손길은 달랐습니다. 


완성된 프로토타입3을 들고있는 <대현수선> 아주머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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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반 후)프로토타입 2 제작 

이전에 만들었던 샘플과 도안을 꺼내서 수정단계를 거쳤습니다. 사이즈를 조정하고, 비율을 맞추고, 부자재도 다시 정하는 등의 일이었습니다. 조금 발전된 모습의 도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눈알이 빠지도록 바느질을 했습니다. Big Bang Theory 정주행 했네요. 원래 바느질을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손이 더뎠습니다. 도안만 들고 제작자를 찾으려니, 나름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라 이해를 시킬 자신이 없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샘플을 보여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직접 만들어봐야 제품 형태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직접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다 만들고 나서 지퍼를 뒤집어 달았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샘플일 뿐이라며 쿨하게 울며 넘겼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수선집을 찾았을 때 이걸 어떻게 손으로 했냐고 칭찬을 듣고 매우 뿌듯했습니다. ㅎㅎ











제작자 찾기

원래 학교가 대전이라, 대전에서 추천받은 수선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만들어줄 수 없겠다는 대답을 듣고 좌절했습니다. 막막해하던 차에 <Dear Magazine> 2호에 소개된 <대현수선>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dear-magazine.com/). 이것도 딴짓의 세상(@WorldofDDanjit)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모르는게 있으면 일단 딴짓 많이 하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아는게 많습니다.

<대현수선>은 신촌에 위치한 수선집인데 단순 수선 작업 이외에도 학생들의 작품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곳으로,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십니다. 다행히 두분께서 제작해줄 수 있다고 하셨고 일단 프로토타입3을 먼저 만들어 주시기로 했습니다. 




<대현수선>의 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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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및 도안 만들기

2011.6.7 저널에 아이디어를 스케치해 두었습니다. 후에 구체화시켜 도안을 만들었습니다. 아마 보통 옷이나 가방 도안을 이렇게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원래 플라스틱이나 나무를 주로 다루는 제품을 했었기에 이런 형식이 되었습니다. 

소숫점 셋째자리까지라니..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프로토타입1 제작 및 사진 촬영

스트레스성 위장염+위경련+쓸개즙 역류현상으로 약 3주간 고생하는 중이라 모델(사람)의 상태가 안좋았습니다.





<사소한 전시>에 전시된 모습

전시에 대해서는 http://walkthisway.tistory.com/entry/sasohan-exhibition-records 혹은 http://sasohans.blog.me/150122527881 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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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ck 제작기 (2011-2013)

Asack 2013. 3. 23. 14:28 |

Apron + Rucksack 을 합쳐 Asack이라고 부르게 된 앞치마/가방은 2011년에 사소한 스튜디오(@sasohanstudio)에서 시작한 묵은 프로젝트입니다. 에이색, 혹은 저의 애정을 담아 '애새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소한 스튜디오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지 않거나 프로젝트의 주제(scope)에 미치지 못하는 사소한 가치를 지닌 아이디어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에서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출신 학생들이 시작한 소규모 스튜디오입니다. 

(사소한 스튜디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http://sasohans.blog.me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sack도 그러한 아이디어들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속해있던 랩의 프로젝트 아이디어로 가져갔으나, 적합하지 않아서 버려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아이디어에 애착이 생겼고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컨셉을 구체화시켜 도안을 만들고, 손바느질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서 <사소한 전시>에서 전시를 하였습니다. 당시 제품 이름은 '앞가방치마'였습니다. 


그 후 약 일년 반이 지났습니다. 수업, 랩 프로젝트, 석사 졸업연구가 겹친 정신없는 학업 생활을 마치고 다시 이 프로젝트를 꺼내들었습니다. 산업디자인을 공부한지 7년째이지만 제가 주도하여 끝까지 완성되어 양산이 된 제품이 하나도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나 자신이 갑이자 을인 거, 내가 만들고 싶은거를 해보겠다! 는 야심찬(?)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 신분을 벗고 완전한 사회인이 되기 전의 과도기적 상태에 놓인 지금이 아니면 안돼,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샘플에서 수정을 거쳐 새로운 도안을 만들고 두번째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양산을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습니다. 처음 가본 동대문종합시장에서 헤매고 치이며 소재와 거래처를 고르고, 수소문하여 신촌의 수선집에서 제작해주실 분들을 찾았습니다. 


대량 생산은 아니지만 약 50-100개 정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딴짓의 세상(@WorldofDDanjit)이 준 조언과 도움에 따라 텀블벅 소셜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마련해 볼 생각입니다. 사실 이게 정말 될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두근대고 떨리지만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자, 하는 오기 섞인 마음으로 진행해보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Posted by mong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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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ic Curves font
continued from letterings in 2011 digital design, Cultural Technology department course, id KAIST
illustrator, fontographer


DOWNLOAD FREELY

Arabiccurves-Regular.ttf


Also can be found at http://www.dafont.com/arabic-curves.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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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 (2011)

treats/flat 2013. 1. 31. 09:15 |

type in motion made with peanut butter almond cookies

still shot, illustrator, after effect

2011 digital design, Cultural Technology department course, id KAIST




Y-U-M (type in motion) from Kyung Hyun Kim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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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morph-Light is a table-top lamp created using elements of light, as the name suggests. The product is given to user as semi-DIY kit, and user decides when and where to complete the products. User lights the candle included in the kit, and the melted wax drips on the glass lampshade revolving by solar-power. The candle light, change of brightness, room temperature, etc. all become elements that cause to shape the lamp into a random shape. This process is 'cultivation' of product. This system of creation is "Self-morphing Randomness", a method that takes a product's main function to create an aleatoric form of the product. This method is suggested as a way to produce unique products, part of thesis work "Designing Unique Products with Self-Morphing Randomness". 


Light-morph-Light

thesis, MID 2013, KAIST

Designing Unique Products with Self-Morphing Randomness











Light-morph-Light using video from Kyung Hyun Kim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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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ght project to upload doodles every week drawn via Paper

Doodles are uploaded through twitter @topasHkhk.  

Week 1~4. 


매주 가벼운 낙서 정도의 그림을 그려 올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페이퍼 앱으로 그려서 트위터 @topasHkhk에 업로드됩니다. 

1주-4주. 



1. Cat "Ggongchi"



2. Dali



3. Hair-morph-Hair



4. Winter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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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I need to talk>(2011) awarded in "2012 Chungnam Film & Video Contest"



단편영화 <대화>(2011)가 2012년 충남미디어영상공모제에서 장려상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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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ings (2011)

treats/flat 2012. 9. 17. 00:48 |

paintings with giraffs

oil on canvas

exhibited in Sasohan exhibition (2011)



We all are part of nature 우리는 모두 자연의 일부다




We all are like nature 우리는 모두 자연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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